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3]성경의 기도를 공부해보자, <바울의 기도>

3.   합당한 간구

가장 중요한 것들로 인해 감사드리며 영원한 가치를 마음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기로 작정했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바울의 간구:::

 

i.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심에 합당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한다.


-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며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살후 1:11) 바울은 결코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부르심을 받기에 합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닌, 이미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기를 위해 기도한 것이다.


- 바울이 이것을 위해 기도한 이유는, 우리 스스로는 연약하고 훈련이 부족하여 그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겨지려면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그냥 더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심에 합당하게 해 주시도록 그 목표를 위해 기도한다.

 

 

ii.     바울은 하나님께서 각 그리스도인의 믿음에서 난 선한 목적을 능력으로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살후 1:11) 바울은 복음을 믿고 예수님께로 회심한 그리스도인들은 선을 행하려는 갈망이 싹트고, 믿음에서 난 행위가 따라온다고 전제한다. 예컨대 ‘어떻게 하면 옆집 사람에게 전도할 수 있을까? 내가 우리 동네에서 성경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까? 우리 교회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어떻게 환영할 수 있을까?’ 등의 생각들이다. 그는 이제 하나님이 친히 이러한 목적을 받아 역사하셔서 그것을 실현하고 열매를 맺으시도록 기도한다.


-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기도의 목표:::


- “우리도 ····· 기도함은 ·····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살후 1:11-12)

 

 

i.       바울은 주 예수의 영광을 구한다


- 바울의 관심과 소원은 그리스도인들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여김을 받고, 하나님이 믿음에서 난 그들의 선한 목적을 이루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바울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이는 부차적 목적일 뿐이며, 궁극적 목적은 신자들의 성숙과 열매의 결과로 주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ii.     바울은 신자들의 영광을 구한다.


- 첫 번째 기도의 목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기에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런데 두 번째 목표는 굉장히 뜻밖이다. “·····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살후 1:12) 앞에서 예수님의 영광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한 바울이 이제 와서 한 발짝 물러나 우리도 약간은 자화자찬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 아니다. 바울은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라고 하신 하나님의 단호한 뜻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광에도 등급이 있어 그리스도인의 영광을 논함은 지극히 적절한 일일 수 있다. 로마서 8:30에서 바울이 말했듯 하나님이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는 모든 (구원받은) 사람은 언젠가 영화롭게 된다. 언젠가 그들은 온전해져서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과 같이 새 하늘과 새 땅에 살게 된다. 이렇게 신자들은 영광을 받는다.


- 즉, 우리가 영화롭게 된다는 말은 그분을 더 닮아 간다는 뜻이다. 부족한 우리에게는 없는 특성을 그분의 힘과 능력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인이 이 영광을 누려도 예수님에게 돌아갈 영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영화 자체가 그분 덕분에 가능하므로, 우리의 영화는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수단이 된다.

 

 


-복습과 묵상을 위한 질문-


 

 

1.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가 아는 그리스도인들을 그분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이러한 간구를 각자의 기도에 어떻게 포함시키겠는가?


- 우리는 구원을 은혜로 받았듯이 성화도 은혜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되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스스로 얻어낼 수 있는 구원이 없듯, 스스로 얻어낼 수 있는 성화도 없다.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께 의존해야 한다.


- 주님 제가 얼마나 낮은 사람인지 잊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의 낮음과 무력함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이것을 깨달음으로써 주님께 더욱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주님께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과 믿음을 주세요.

 

 

2.    지금까지 추구한 목적 중 믿음에서 난 선한 목적은 무엇인가? 그 목적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도록 얼마나 기도했는가? 이 부분에서 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는 무엇인가?


- 제가 속한 공동체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와 제가 속한 공동체가 주님을 더욱 알고자 하는 열정을 갖게 해 주세요.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해주세요. 성경공부를 할 때 제 자신의 지혜나 언변을 자랑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게 해주시고 대신 성령님이 함께 하시길, 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길 원합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인도해주세요.

 

 

3.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한 기도에서 바울의 두 가지 목표는 무엇인가? 이 같은 목표를 당신의 기도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가?


- 주님 제 모든 목표와 갈망이 주님의 영광을 향하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주님을 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를 고쳐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왜 주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시들어가는지,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약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 두렵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으로 살게 해주세요. 주님을 닮아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