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경의 기도를 공부해보자, <바울의 기도>

1.   기도 학교에서 배우는 교훈

카슨 목사님은 지금까지 기도 생활을 하며 영향을 받는 두 가지 원천이 있다고 한다.
성경과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다. 물론 이 둘 중 성경의 권위가 더 비중 있지만,
본인보다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얻은 조언과 모본 역시 배울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한다.
다음은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카슨 목사님에게 가르쳐 준 교훈 중 일부다.

 

 

①    충분히 기도할 수 없는 이유는 기도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 바울의 기도를 살펴보면, 그가 기도 시간을 구체적으로 떼어 놓았다는 인상을 받는다(롬 1:10, 엡 1:16, 살전 1:2). 예수께서도 그러셨던 것 같다(눅 5:16). 기도를 계획하지 않는 한 기존의 습관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계획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②    실제적 방법을 동원하여 잡념을 물리치라.

- 기도를 하다 보면, 잡념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이를 떨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이다. 생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하므로, 곁길로 빠지지 않고 사고를 정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문을 천천히 생각하며 읽는 것은 일부나마 진리와 함축된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되며, 많은 묵상 기도의 토대가 될 수 있다.

- 영성 일기를 쓰는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기를 쓰면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으므로, 기도 시간이 확보된다. 자신을 성찰하게 되기도 하며, 자신의 영적 방향과 기도를 차분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③    인생의 여러 시기에 가능하면 짝기도의 관계를 가꾸라.

- 미혼자는 동성으로, 기혼자는 배우자를 짝으로 정하여 기도의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기도를 배우는 관계일 수도 있고, 내가 기도를 가르쳐 주는 관계일 수도 있다. 짝기도의 관계는 거기서 얻는 교훈, 기도 훈련, 상호 감시와 규칙성 수반의 측면에서 귀하다.

 

 

④    모델을 정하되 잘 선택하라.

- 주변, 혹은 외부에서 기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정하여 그들이 기도하는 내용과 기도의 폭넓음과 영정과 뜨거움을 본받으라. 그들의 어구는 흉내 낼 필요가 없다

 

 

⑤    기도 제목을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하라.

- 카슨 목사님의 경우, 꾸준히 기도해 줄 사람의 명단, 얼마간 있다 사라질 중단기적 기도 제목, 영성 계발 그룹의 학생 명단을 작성하고 꾸준히 수정하며 관리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기도 제목을 작성하고 관리하라.

 

 

⑥    찬양과 자백과 중보를 혼합하되 중보할 때는 최대한 성경에 의지하여 간구하라

 - 하나님의 주권을 강하게 강조하여 간구기도를 주제 넘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한 극단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하고, 중보기도에 수많은 시간을 들이면, 하늘에서 만복이 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한 극단이 있다. 이 양극단은 하나님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에 그려진 하나님은 절대적 주권자이신 동시에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뭔가를 구할 때 최대한 성경에 의지하여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기도 제목을 성경에 비추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보기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훌륭한 기도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맺는 열매이지 복을 얻어 내는 기술이 아니다.

 

 

⑦    모든 영적 지도자는 공적인 기도를 숙련하라

- 혹자는 이 조언을 부정하게 여기는데,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반론은 요지를 놓친 것이다. 이는 듣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교훈과 덕을 끼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적인 기도는 교육의 기회가 된다.

 

 

⑧    기도가 될 때까지 기도하라.

-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의 기도가 초인종을 누르고 누가 나오기도 전에 달아나 버리는 개구쟁이 아이들과 같다. 우리는 한 번을 기도하더라도 충분히 오랫동안, 충분히 솔직하게 기도해서, 적잖은 기도에 수반되는 형식주의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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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과 묵상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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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면서 기도에 대해 배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각각 열거해 보라.

- 기도하는 시간, 남을 축복하는 기도 등등 나의 너무 부족한 기도 생활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것들이 도움이 된다. 반면, 세속적 복을 얻어 내기 위한 기도(의도가 지혜롭지 못한), 그저 형식적인 은혜 없는 기도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2.    앞으로 6개월 동안 당신의 기도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열거해 보라.

- 책에 너무나 잘 설명되어 있다. 계획을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성경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 기도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기도 제목을 작성하는 것 등등이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 적은 실제적인 방법들을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당장에 시작하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 설교자들과 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하라”고 권할 때 그 말은 어떤 의미인가?

- 먼저,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기도 제목은 성경에서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상태임을 인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을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시기 때문에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기도 제목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고, 기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말씀을 묵상하며 얻는 진리와 함축된 의미들은, 나의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은 기도의 응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정말 감사하게도 나는 실제로 이를 경험했다. 시편 86편으로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온전히 소망하는 것조차 못하는 모자란 나를, 큰 인자하심으로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무미건조하게 표현했지만, 그 때 느꼈던 은혜와 감정은 엄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