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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0]성경의 기도를 공부해보자, <바울의 기도>

우린 하나님을 더 깊게 알고자 하는 열망이 없다.

최근 알게 된 신학펀치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그중 ‘가톨릭은 이단인가요?’ 편에서 권연경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솔직히 ····· (개신교는) 가톨릭이 이단이냐 아니냐를 물을 수 있는 입장이 못 돼요. 개신교 자체가 워낙 많은 잘못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 그렇다. 우리네 교회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다.

성경을 배우려 하지 않고, 물질적, 성적 탐욕에 빠지고, 복음의 본질을 아는 사람이 너무나 적다.

이뿐인가? 우리는 사랑이 부족하고, 관용이 없으며, 가짜 회심을 양산했다.

이러한 우리의 부족함들은 무엇에 대한 결핍 때문인가?

바로 하나님을 아는 더 깊은 지식에 대한 결핍 때문이다.

 

이 책은 하나님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도전에 직접 부응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그 도전에 없어서는 안 될 작은 일면을 다룬다.

하나님을 알기 위한 기초 단계이자 그분을 알고 있다는 기본 증거인 ‘기도’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바울의 몇몇 기도를 살펴보며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유익을 위해 기도를 개선할 힘과 방향성을 얻고자 한다.

 

이 책의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는 ‘복습과 묵상을 위한 질문’이 있다.

이 부분을 기도하고 고심하며 채워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성령님이 책의 유익한 부분을 나의 삶 속에 적용해 주시길 기대해 본다.

 

 


복습과 묵상을 위한 질문


 

1.    당신의 지역 교회에 가장 시급한 필요는 무엇인가? 당신의 관점을 이야기해 보라.


- 성경공부
우리 공동체에는 성경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적다. 공부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있으나 매우 소극적이다. 청년은 청년대로 바쁘며,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바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차분하게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찾는 게 어려워진다. 이런 점에서 이 세상을 지배하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사탄의 최고 수단은 쉬지 않고 분주하게 만들기라 할 수 있다. ····· 그러니 이 분주한 시대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이다.”(김근주-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중)


- 복음에 대한 나눔
우리 교회는 복음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하는가? 공동체 내에서 복음을 깊게 이해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나는 복음의 본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 교회는 복음에 대해 적당히 이야기하고, 복음을 묵상하는 사람이 적으며, 복음을 깊게 알지 못한다.


- 사랑
우리 교회는 사랑이 부족하다.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사랑을 주지 않는다. 끼리끼리 어울리며 서로 까내리기를 즐겨한다. 그러면서 서로 상처도 받는다. 이게 예수님이 선물로 주신 참된 교회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 공동체에 시급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나한테 가장 부족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들 앞에서 좌절하면 안될 줄로 믿는다. 오히려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고쳐나가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것이 최선일 줄을 믿는다.

 

 

2.    이 책의 관건은 성경적 기도를 격려하는 데 있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해도 분명히 기도는 가능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마땅히 피해야 할 부류의 기도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기도인가?


- 나의 지식으로는 어떻게 가능한지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마땅히 피해야 할 부류의 기도라면, 세속적 복만을 바라는 기도, 생각을 정리하고 명상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기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선이 정말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면, 우리의 소망은 세속적 풍만함에 있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인도하실 가장 좋은 길을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도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기도가 아니다. 명상이다. 기도는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기도다.